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내 수산물, 수산업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염수에 대한 공포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민들을 비롯한 생산자와 관련 단체들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산물 관리 지침 마련으로 객관적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우리는 수산물을 구입할 때 신선도와 원산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곤 합니다. 식품 소비에서 건강과 안전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원전수 방류 뿐만 아니라 해양 환경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산물이 어디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지, 유통과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이력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유통사는 수산물 이력 파악의 문제를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제도' 도입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환경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 또는 선박, 어민이 생산한 수산물을 '지속가능한 수산물'이라고 하는데요,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산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 / 남획과 혼획 없이 / 불법어업을 근절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수산물.
이렇게 생산된 수산물에 부여되는 인증제도 중 대표적인 것이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와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세계양식책임관리협회)입니다. 혹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이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보신 적이 있나요?
플랜오션은 불법 어업 등 수산물 이력 추적이 불가능하거나 환경 파괴적인 어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산 자원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산물 인증 제도를 국내 시장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DNA 검사 등 국제 규격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수산물 에코라벨 인증은 한국 시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 확대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어업으로 고갈되고 있는 수산물의 양과 질을 관리해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식탁에 올라가는 수산물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 보세요. 영양가 높고 맛도 좋은 수산물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도록이요. 정부 정책이나 어민들의 인식 변화보다 우리들의 '소비'가 어업 환경을 가장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