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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돌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돌고래


미소 짓는 듯한 표정을 갖고 있어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상괭이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는 상괭이의 세계 최대 서식지이지만 상괭이라는 이름조차 아직 낯선 분들도 많아요.


한국의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평균 2미터 이상 자라는 일반 돌고래와 달리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인데다 사람을 피해 조용히 헤엄치는 성격을 갖고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종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태종실록이나 자산어보에도 언급될 만큼 우리 바다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돌고래인데요. 사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할 만큼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2004년 3만6천여마리였던 상괭이는 2016년 1천7백여마리로 개체수가 급감했는데 혼획, 즉 다른 고기를 잡으려 쳐 둔 그물에 함께 걸린 후 질식사 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상괭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상괭이 탈출 장치를 기존의 그물에 추가 설치하는 것이지만 어민들의 수익 감소 우려로 보급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플랜오션은 현재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보전 대책을 구체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우선 사체 부검을 확대 실시해 생태학적 특성, 이동 경로나 사망의 원인을 파악하여 해당 데이터를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과 어민들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의학자, 해양동물구조기관 담당자, 수의학과 학생, 환경 단체 대상의 부검 교육과 생태 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2022년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게 된 우리바다 상괭이 이해하기 프로그램은 플랜오션의 창립과 함께 그 의미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일반인 대상 신청을 받아 함께 부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토종 돌고래 상괭이 부검에 관심 있는 여러분의 애정 어린 신청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제2회 우리바다 상괭이 이해하기

일정 : 2023년 7월 21일(금) - 24일(월)

장소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주)엔피오션 해양생물부검연구시설

참석 : 팀 상괭, 대한수의사회, 생물학자, 수의사 외 개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수의학과 학생과 일반인

내용 : 국내 상괭이 8마리 사체 부검 및 생태 교육


국내외 수의학과 본과 2년 이상 재학중인 학생이 신청한 경우 최대 8명까지 참가 기간 내 식비 및 일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간단한 설문에 답해 주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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